구 군산세관

동국사, 히로쓰가옥 - 월명공원, 해망굴 – 구 군산세관 – 진포해양공원 – 은파유원지 – 고군산군도 (1박 2일)

 

 

구 군산세관

대한제국(1908년/순종 2년 6월)에 만들어졌으며 당시 전하는 말에 따르면 불란서 사람 혹은 독일 사람이 설계하고 벨기에에서 붉은 벽돌과 건축자재를 수입하여 건축했다는 설이 있다.

군산세관은 많은 부속건물이 있었으나 현재는 모두 헐리고 본관건물만이 남아 있으며, 국내에 현존하는 서양고전주의 3대 건축물 중의 하나로 현재는 호남관세전시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1905년 기울어가던 대한제국의 자금으로 시작된 제1차 군산항 축항공사기간 (1905~1910) 중인 1908년(순종2년) 6월에 만들어졌다. 서양식 단층 건물로 건평은 약 69평 이었다.

건물의 지붕은 고딕양식이고 창문은 로마네스크 양식이며 현관의 처마를 끄집어 낸 것은 영국의 건축양식으로 전체적으로 유럽의 건축양식을 융합한 근세 일본 건축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구 군산세관 뒤편으로 있는 건물인데, 온통 담쟁이넝쿨 같은 것으로 뒤덮여 있다. 무슨 건물인지 용도를 알 수가 없었다.

 

구 조선은행

일제강점기 식민지 지배를 위한 대표적인 금융시설로 1923년 건립되었으며 일제 강점기 군산을 배경으로 한 채만식의 소설 탁류에 등장하기도 한 이 건물은 군산의 근대사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건물이다. 1909년 대한제국 국책은행으로 설립된 한국은행에 기원을 두고 이으며 한일합방이 되자 총독부에 의해 조선은행으로 명칭이 변경되었고 조선총독부의 직속금융기관 역할을 하기도 했던 건물이다. 

이 건물은 1923년에 일제 식민지 정책의 총본산이었던 조선은행의 군산지점으로 건립되었다. 1914년 제1차 세계대전 때에 인질로 잡혀왔던 독일인들에 의하여 설계되었고 중국인에 의하여 시공되었다.

일설에는 구)조선은행 지하에 바다로 통하는 비상통로가 나있어 비상시 구명정을 타고 빠져나갈 수 있다는 말이 전한다. 해방 이후에 조선은행은 한국은행 으로 바뀌어 전주로 지점이 이전되었고 그 후 한일은행 군산지점으로 사용되었다가 유흥시설로 바뀌어 이용되다가 화재로 겉모습만 남아 있다.

 

 

 

 

 

 

나가사키 18은행

일본 나가사키에 본사를 두고 있던 은행으로 군산에는 1907년에 설립되어 조선에서 일곱번째 지점이 되었으며, 일본으로 미곡을 반출하고 토지를 강매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금융기관이었다.

본관 뒤쪽으로 우측에는 2층 조적조의 금고 및 창고로 사용되는 건물이 있고 좌측으로는 2층의 일식 목조건물이 자리하고 있다.

 

하필이면 공사중이었다. 막 철거를 시작한 느낌이었는데, 다시 재건축을 하는 모양이었다. 다시 지으면 옛맛이 살아날까?

 

 

 

이성당

1945년 문을 연 뒤 지금까지 한  자리를 지켜온 이성당의 뿌리는 일제 점령기인 1920년대 일본인이 운영하던 ‘이즈모야’’라는 화과자점었다고 한다. 해방 직후 한국인 이 모씨가 가게를 인수해 이씨 성을 가진 사람이 운영하는 빵집이라는 뜻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처음에 좁은 가게로 시작했던 이성당은 확장공사와 2003년 리모델링 공사 이후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이성당하면 단팥빵과 야채빵이 최고로 꼽힌다.

보이는 것과 같이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서 빵을 사고 있다. 그래서 내일 서울가는 길에 사자 라는 생각에 발길을 돌렸다.

그리고 다음날 택시를  타고 다시 찾아갔으나, 휴무일이었다. 이성당은 첫째, 셋째 일요일 휴무라고 한다.

결국 맛있다는 단팥빵 맛을 보지도 못하고 서울로 올라와야 했다.

 

군산을 너무 만만히 보았다. 볼거리들이 인근에 접해 있어 도보로만 다녔기에 이영춘 가옥도 멀지 않겠지 라는 생각에 시청방향으로 걸어갔으나 쉽게 나타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결국 자전거 점포에 들어가 물어보니 차량으로도 10분 정도 떨어진 곳이라고 한다.

그 말에 포기를 하고 저녁을 먹기 위해 다시 터미널 방향으로 가는 길에 찍은 사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