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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별장

fussreise 2016. 10. 31. 22:27




동래별장

개항 후 일본인들은 동래 온천을 많이 이용하였다. 1883년(고종 20) 동래부에서 여탕 일부를 빌려 경영한 것이 일본인들에 의한 개발의 시초였으며, 이후 일제 강점기 동안 목욕탕, 여관, 별장 등 다수의 휴양 시설이 등장하였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건립된 동래 별장은 당시 많이 세워진 일본인 시설 가운데 잔존하는 유일한 건물로, 1880년(고종 17) 부산으로 건너와 부자가 된 오사카 출신의 상인 하자마 후사타로의 소유였다.

동래 별장은 1912년에도 이미 존재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아 이른 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1929년 8월 옛 별장 옆에 새 별장을 완공해 입주하였는데, 10만 원의 자금을 투자하여 금정산의 송림으로 정원을 꾸미고, 많은 돌을 사용해 연못을 만들었다. 1929년과 1939년에는 일본 천황족이 머물렀는데, 이들을 위해 독자적인 탕원(湯源)을 조성하였고, 지금도 남아 있는 금정산 돌을 재료로 한 욕조를 만들었다고 한다. 동래 별장은 해방 후 미군정기에 미군 휴양소로 사용되다가 이진호에게 불하되었다. 6·25 전쟁 때에는 부통령 관저로 사용되었으며, 이후로도 부산을 방문하는 유명 정치인이나 경제인들이 들른 곳으로 유명하다. 1965년 3월부터 요정으로 용도 변경된 후 10회의 휴업과 폐업을 거듭하다가 2000년 10월부터 대중음식점으로 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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