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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진도 (통영) 본문
무박 2일 정도로 시간적 여유가 없는 관광객들은 14:30 비진도 선박이 유리하다.
7시와 11시는 돌아오는 배편이 1시간 30분 정도 밖에 여유가 없지만,
14:30분 배는 2시간 정도 비진도에서 머무를 수가 있다.
굳이 비진도의 선유봉을 오를 생각이 아니라면 2시간 정도면 어느 정도 비진도의 멋진 풍광을 즐길 수 있다.
비진도까지는 약 40~50분 정도 소요된다.
도남관광단지. 각종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고, 호텔과 리조트 등이 있는 곳이다.
통영공설해수욕장
통영 등대 낚시공원.
비진도
통영시 한산면에 위치한 섬으로 마치 아령처럼 생겼다. 통영시에서 남쪽으로 10.5㎞ 해상에 있으며, 매물도와 소매물도, 한산도와 근접해 있다. 조선시대 이순신 장군이 왜적과의 해전에서 승리한 보배로운 곳이라는 뜻에서 비진도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며,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한다.
산수가 수려하고 풍광이 뛰어난 비진도의 백미는 안섬과 바깥섬을 연결해 주는 비진해수욕장이다. 서쪽 해안가는 가느다란 은모래사장과 잔잔한 바다 물결이 평화로우며 동쪽해변은 몽돌밭에다 거센 물결이 몰아치는 독특한 지형의 해수욕장이다. 이러한 섬 생김새 덕에 한자리에 앉은 채로 일몰을 한꺼번에 만끽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정말 통영에 이런 곳이 있는 줄 미처 몰랐다.
두 섬이 가느다란 해수욕장으로 연결된 것도 신기하고, 해수욕장의 한쪽은 모래, 한쪽은 자갈로 된 것도 신기하다.
워낙 소매물도가 방송으로 인해 유명진 터라 차라리 덜 알려진 비진도를 선택하길 잘했다.
외항마을의 선유봉으로 통하는 길. 길이 두 갈래로 나눠지는데,
한곳은 경사가 가파른데 거리가 짧고, 한쪽은 경사는 다소 완만하지만 거리가 멀다.
일단 경사가 급한 길을 선택하고 선유봉은 못가고 가까운 전망대를 가려고 했다.
그런데 내려오시는 분들에게 물어보니 경사가 급하고 시간이 꽤 걸린다는 것이다.
그래서 급하게 포기를 하고 반대편 길로 가보기로 했다.
경사가 급한 쪽이 1.7km이지만,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린다고 한다.
반대쪽은 선유봉까지 3.2km.
반대쪽 길로 가다 또 내려오시는 분들에게 물어보니, 이곳도 만만치 않다며 차라리 경사가 급한 곳이 낫다고 한다.
아~ 어쩌라는 거야. 결국 2시간여 정도 밖에 여유가 없는 관계로 그냥 포기하고 해수욕장 근처에서 머물기로 했다.
외항마을에서 내항마을로 가는 길에 되돌아본 선유봉
이 펜션 너무 마음에 들었다. 유럽풍으로 잘 꾸며져 있었는데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한번 1박을 하고 싶은 곳이었다.
내항마을로 넘어가는 언덕길에서 바라본 해수욕장.
이곳이 풍경이 좋은 곳으로 지도에 나와 있다.
멀리 비진도까지 왔는데 해수욕은 못하지만, 발이라도 담겨야겠다는 생각으로 양말을 벗고 물에 담궜다.
누가 통영을 놀러 간다고 하면 이 비진도는 꼭 한번 가보라고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