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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예술공원

fussreise 2021. 5. 21. 22:36

안양예술공원

안양시 북쪽으로는 관악산 줄기가 솟아있고 서남쪽으로는 수리산과 수암봉이 솟아있어 시 전체를 포근하게 감싸안았다. 이들 산에는 계곡과 공원이 발달해서, 수도권 주민들에게 편안한 쉼터를 제공한다. 안양예술공원은 안양역에서 북동쪽으로 2km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관악산과 삼성산의 깊은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맑고 깨끗한 물을 이용하여 만든 수영장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공원이다. 유원지 근처는 한때 경기 삼미의 하나였던 안양 포도밭이 즐비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안양예술공원은 어린이놀이터, 방갈로 등 잘 정돈된 위락시설과 편의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고 계곡을 따라 변함없이 맑고 푸르른 냇물이 우거진 수림과 어우러져 있어 언제든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수도권의 휴식처로 사랑받고 있다.
한때 하루 4만 명이 휴양을 즐겼던 안양유원지는 2005년에 시작된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를 통해 안양예술공원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안양이라는 도시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갤러리로 만드는 APAP에서 안양예술공원은 가장 중요한 거점이 되었다. 공원 곳곳에 예술작품을 설치해 산책을 하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발전한 것이다.

 

 

갤러리카페 앞의 연탄재를 표현한 작품

 

 

 

나무 위의 선으로 된 집

주차장 위로 튜브 형태의 통로가 보인다. 단지 이동만을 위한 흔한 통로에서 벗어나, 작품으로 탄생한 장소다. 중간에는 벤치와 계단을 설치해 이곳을 걷는 이들의 휴식과 접근성을 도왔다. 통로는 숲의 경관을 해치지 않는다. 유려한 곡선으로 뻗어있다. 걷는 내내 지루하지 않다.

이 길을 걷는 중요한 이유는 아콘치스튜디오의 '나무 위의 선으로 된 집'으로 가기 위해서다. '나무 위의 선으로 된 집'은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문 야외 공연장이다. 공연장 자체가 작품이다. 가장 독특한 건 객석의 모양이다. 위에서 보면 마치 물결치는 모양이다.

 

 

안양 석수동 마애종

높이 4m, 너비 3m.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92호. 이 종은 석수동안양유원지 입구의 중초사지(中初寺址) 삼층석탑과 당간지주(幢竿支柱)로부터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한 거대한 바위면에 새겨져 있는 우리나라 유일의 마애종이다.

가사를 걸친 한 승려가 사각형의 목가(木架)에 쇠사슬로 매달아 놓은 종을 당목(幢木 : 종을 치는 나무 막대)을 잡고서 치고 있는 모습을 묘사한 것이다. 종신(鐘身)은 아랫부분이 약간 벌어진 형태로 상대와 하대의 문양대를 갖추고 있으며, 종의 정상에는 용모양의 고리[龍鈕]와 음통(音筒)을 갖추고 있다.

비교적 정교한 조각수법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서 어깨부분에 설정된 유곽(乳廓)과 배부분의 연꽃무늬 당좌(幢座)와 더불어 짜임새 있는 공간처리를 잘 나타내고 있다.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있으며 종 표면의 공간처리라든가 용뉴와 음통, 유곽과 상대·하대의 문양대 등 신라종에서 보이는 전형적인 특징들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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