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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업 건축박물관 본문
김중업 건축박물관
㈜유유산업 안양공장을 리모델링한 건물로, 우리나라 근대건축계의 거장인 故 김중업 선생이 설계했다. 김중업 선생은 프랑스 대사관, 삼일로 빌딩, 평화의 문 등을 설계한 우리나라 1세대 건축가로서 유유산업 공장은 그의 초기 작품이며 공장건물에 조각 작품을 접목시키는 등 독특한 형태를 갖고 있다. 그가 설계한 건물 중 김중업관과 문화누리관 등 4개 동이 현존하고 있으며 이를 리모델링하여 전시관 및 사무동으로 사용하고 있다.
김중업
르 코르뷔지에의 건축 경향을 한국에 도입한 대표적인 건축가였다.
1942년부터 일본 도쿄의 마쓰다 히라다 건축설계사무소에서 근무하다 1944년 귀국하여 조선주택영단 기사로 일했다. 1952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개최한 유네스코 주최 제1회 국제예술가회의에 한국대표로 참석했다가 그해 10월 프랑스 파리의 르 코르뷔지에 건축도시계획연구소에 들어가 3년 6개월 동안 건축과 도시계획을 전공했다. 그래서 그의 초기 건축에는 르 코르뷔지에의 영향이 강하게 드러나 있다. 1956년 귀국하여 김중업 건축연구소를 열고 건축의 기능성을 주장한 합리주의가 드러난 조흥은행 본관(1963)과 삼일로 빌딩(1969), 낙천적인 낭만주의 경향을 보이는 제주대학교 본관(1964) 등을 설계했다.
건축가로서 그의 영향력이 매우 커서 대한민국미술전람회(약칭 국전) 심사위원, 한국건축가협회 부회장, 독립기념관 건립위원회 기획위원 등의 공직을 지냈다. 국내에서보다 해외에서 먼저 알려져 1969년에는 프랑스 정부가 영화 〈건축가 김중업〉을 만들기도 했고, 르 코르뷔지에 재단이사, 프랑스 몽펠리에 국립건축대학, 미국 포트아일랜드 예술대학, 미국 하버드대학교 부설 디자인학교 교수를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