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충남도청

충청남도청 구 청사(大田 忠淸南道廳 舊 本館)

대전시 중구에 위치한 충청남도청의 옛 청사로, 2002년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원래 공주시에 위치했으나, 1932년 대전으로 신축하여 이전하였다.

아치형 현관의 벽면들을 요철 모양으로 파내어 장식적 요소를 가미함으로써 건물의 조형성을 배가하였으며, 건물의 하중을 받치는 기둥과 기단의 각을 곡선 처리하여 유연성을 살렸다. 당초 2층으로 준공되었던 것을 1960년경 3층으로 증축하였다.

도청의 장식 문양은 당시 정사각형을 겹쳐 외장을 다양하게 장식하였던 기법 중의 하나로 일왕과 왕실을 상징하는 조선총독부 마크와는 상관성이 없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그대로 존치되고 있다. 일제 강점기 권위적 성격의 청사 건물 전형을 보여 근대건축물로서의 상징적 가치가 있다. 한국 전쟁 때에 육군본부로 임시 사용되기도 하였다.

현재는 대전 근현대사 전시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방문한 날 마침 대전종합만화축제가 열리고 있었는데, 여기저기 코스프레를 한 학생들이 사진을 찍고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그런데 만화종합축제라는데 코스프레 복장이나 차량들에 그려진 만화 등이 모두 일본의 것들을 모방한, 흡사 일명 '덕후'들을 따라한 듯한 것들만이 있어서 보기에 좋지만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