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충청남도지사 공관

옛 충청남도지사 공관은 대전중학교 길 건너 맞은편에 위치해 있어 찾기는 어렵지 않았다. 공관이 위치한 골목의 주택들이 모두 문화재급으로 보존되거나, 공익단체의 사무실 등으로 사용되고 있는 듯 했는데, 무척 조용하고 흡사 몇 십년전으로 되돌아간 느낌이었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주말인데도 아무도 찾는 사람이 없어 너무나 조용했다. 심지어 현관문이 닫혀 있어 내부구경을 못하는 줄 알았는데, 현관문 손잡이를 몇차례 흔들었더니 인기척을 느끼고 관리하시는 분들이 문을 열어줘 구경할 수 있었다.

옛 충남도지사공관은 대전시 문화재자료 제49호인 옛 충청남도지사 공관은 일제강점기인 1932년 준공한 서양식과 일본 주택풍을 절충한 근대 건축물이다. 6・25전쟁이 발발한 당시에는 피난 가던 이승만 대통령의 임시거처로도 사용되었으며, 이후 충청남도청이 홍성으로 이전하기 전까지 도시사 공관으로 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