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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공원 본문
낙산공원 인근으로 올라서니 시원한 풍광이 펼쳐진다. 나도 모르게 카메라를 누를 수 밖에 없을 정도였다.
낙산공원 입구 바로 앞까지 마을버스가 다닌다.
낙산공원
수도 서울을 구성하는 내사산(內四山 : 북악산,·남산, 인왕산,·낙산)의 하나이자 주산(主山)인 북악산의 좌청룡(左靑龍)에 해당하는 낙산의 자연환경과 역사적 문화환경을 복원함으로써 서울시민들에게 쾌적한 공원 경관을 제공하고, 자연 탐방을 통해 역사와 문화 교육의 장을 제공할 목적으로 조성되었다.
주변 유적으로는 흥인지문, 서울성곽, 이화장(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거주하던 곳) 등이 있다.
그 밖에 마을 전체가 온통 붉은 열매를 맺는 나무로만 둘러싸여 있다 해서 이름 붙여진 홍수동, 단종이 영월 귀양살이할 때 왕비가 저고리깃·댕기 등에 자줏빛 물을 들이기 위해 사용했다는 자지동천(紫芝洞泉:자주동천·자주우물), ‘지봉유설’의 저자 이수광이 지낸 ‘겨우 비만 가릴 수 있는 집'이라는 뜻으로 당호를 붙인 ‘비우당’ 등이 있다.
돌에 흰 줄이 선명하게 그어져 있어 신기해 사진을 찍었다.
왜 사람들이 낙산공원을 찾는지 이유를 알겠다.
서울 시내 전체를 굽어 볼 수 있는 이런 시원스런 풍경이 있으니 많이들 찾아올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낙산공원을 거닐고 있는데 마침 꽃이 하나는 만개해 있고, 하나는 시들어 가고 있다.
꽃들을 보면서 갑자기 세상살이에 대한 생각이 떠오른다. 누군가는 번성하고, 누군가는 시들어가는 세상살이.
나도 언젠가는 아래의 꽃처럼 시들어 가겠지만, 지금은 다시 한번 꽃을 피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어서 빨리 다시 꽃을 피워야 하는데......
이 문을 통해 낙산공원 바깥으로 나가면 정말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나에게도 어서 신세계로 통하는 문이 열렸으면 좋겠다.
이곳은 전망대 아래에 위치한 중앙광장. 중앙광장에는 낙산전시관이 있고, 이화장으로 길이 이어진다.
이화장을 향해 걸어가는데 앞쪽에서 아줌마들의 수다로 시끄럽다. 쳐다보니 사진들을 찍느라 여념이 없다.
이화장으로 통하는 골목길은 담벼락이 벽화로 채워진 이화동 벽화마을이다.
이런, 이화장이 공사중이라 개장이 되질 않고 있다. 7월말까지 공사를 한단다.
이화장을 아쉽게 지나치고 다시 동대문으로 도착해보니 채 2시간이 걸리지 않은 거리였다.
마음이 답답하거나 어디론가 벗어나고 싶다면 낙산공원에 한번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