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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로성당에서 바라본 소양강 방향 모습 소양로 성당 춘천지목구의 죽림동(竹林洞)성당 관할이던 소양로 지역의 신자 수가 늘어나기 시작한 것은 광복 이후였다. 그러자 지목구장 퀸란(T. Quinlan, 具仁蘭 토마스) 신부는 1949년 1월 죽림동성당에서 소양로성당을 분리 설립함과 동시에 성 골롬반외방선교회(S. S. C.)의 콜리어(A. Collier, 고 안토니오) 신부를 초대 주임으로 임명하였다. 그러나 콜리어 신부는 한국전쟁이 발발한 뒤 성당에 남아 신자들과 부상자들을 돌보다가 복사 김 가브리엘과 함께 인민군에게 체포되어 피살되었다. 이후 공석으로 있던 소양로성당에 신부가 임명된 것은 전쟁이 끝난 뒤인 1954년 8월이었다. 이때 선종완(宣鍾完, 라우렌시오) 신부가 2대 주임으로 부임하여 1년 동안 ..

용산역에서 열차를 타고 춘천으로 가는 길. 날씨가 너무도 좋아 정말 여행갈 맛이 났다. 죽림동성당 도착 죽림동 성당 1949년 건축된 우리나라 초창기 교회건축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는 완성도 높은 로마네스크양식의 석조 건축물로 트란셉의 설치 등이 특징적이다. 한국전쟁 때 전쟁의 피해가 많은 춘천지역에서 드물게 원형이 잘 남아 있으며, 창호의 스테인글라스 및 조각품 등 실내장식들이 건축물과 조화를 잘 이루고 있다. 춘천 지방은 천주교가 늦게 전파되어 다른 지방처럼 피로 얼룩진 박해의 교난이 없었다. 그러나 6.25 때는 공산당에 의해 성직자와 신자들을 잃는 불운을 겪어야 하였다. 6.25 전란이 터지고 남침이 시작된 바로 다음 주일인 7월 2일 구 토마스 신부가 본당 미사를 드리는데 인민군이 들이닥쳐 성..

춘천 KT&G상상마당에서 바라본 의암호 모습 상상마당의 카페 의암호 둘레길 의암호 둘레 길은 서면 금산리에서 출발하여 송암동에 이르는 구간이다. 이 구간은 자전거길과 걷는 코스를 함께한다. 의암공원에서 자전거로 출발 춘천 MBC를 끼고 도는 가파른 능선을 돌아 내리막길을 달린다. 이때 의암호에 비친 모습은 마치 하늘 위를 달리는 느낌이다. 이후 어린이 회관을 지나 달리다보면 중도 배 터를 호위하는 바위절벽을 마주하게 된다. 이 절벽을 봉황대라고 한다. 봉황은 정치가 공평하고 어질며 나라에 도가 있을 때 나타난다고 하여 성군의 덕치를 증명하는 징조로 여긴다. 또한 절개가 굳고 품위를 지키는 새로도 알려져 있다. 이곳 봉화대에 오르면 의암호와 중도가 시원하게 펼쳐져 남쪽으로 삼악산과 의암호가 풍경화처럼 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