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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당 미술관

fussreise 2021. 5. 23. 12:50

기당 미술관 가는 길

 

기당 미술관

서귀포시 기당미술관은 제주도가 고향인 제일교포사업가 기당 강구범에 의해 건립되었고, 1987년 서귀포시에 기증되면서 시립 미술관으로 개관했다.

미술관 건물은 농촌의 '눌'을 형상화하여 나선형의 동선으로 만든 전시실이 특징적이며, 한국의 전통가옥을 연상시키는 천장과 자연광을 받아들이는 전시공간이 인상적이다.

서귀포시 기당미술관은 5,092㎡의 대지에 960㎡ 면적의 단층 건물로 조성되어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수장고, 야외전시장, 사무실 등을 갖추고 있다. 상설전시실에서는 기당의 친형이며 근대 서예가인 수암 강용범의 유작과 '폭풍의 화가'로 잘 알려져 있으며 미국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도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변시지의 작품을 볼 수 있다. 기획전시실에서는 기당미술관 소장품을 중심으로 매년 3~4차례의 기획전과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변시지 화백의 작품들

 

변시지

1926년 제주도 서귀포에서 아버지 변태윤, 어머니 이사희의 5남 4녀 중 4남으로 태어났다. 본관은 원주(原州)이고 호는 우성(宇城)이다. 1931년 6세가 되던 해 가족과 함께 일본 오사카로 이민을 떠났다. 1945년 오사카미술학교[大阪美術學校] 서양화과를 졸업한 뒤 도쿄로 상경하여 일본 서양화가 데라우치 만지로[寺內萬治郞]를 사사했다. 1947년 광풍회전(光風會展)와 일전(日展)에서 첫 입선한 뒤 1948년 제34회 광풍회전에서 최연소로 최고상을 수상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이듬해 도쿄 시세이도화랑[資生堂畵廊]에서 첫 개인전을 가졌고 1950년부터 광풍회 심사위원을 역임하기도 했다. 1957년 영구 귀국할 때까지 일본 아카데미즘 미술에 기반을 둔 풍경화와 인물좌상을 그리면서 광풍회전과 일전을 중심으로 작가 활동을 지속했다.

귀국 이후 마포고등학교, 서울대학교, 서라벌예술대학에서 교편을 잡기도 했으나 1975년부터 제주대학교 미술교육과에 재직하면서 고향인 제주도에 정착했다. 이후 줄곧 제주도에 머물며 황토색 바탕 위에 검은 필선으로 제주 특유의 거친 풍토와 정서를 담은 작품을 제작해 오다가 2013년 향년 87세로 사망했다. 대표작으로는 「베로모의 여인」(1948), 「바이올린을 가진 남자」(1948), 「절도(絶島)」(1981), 「제주바다 1, 2」(1991) 등이 있으며 저서로는 『예술과 풍토, 선·색채·형태에 관한 작가노트』(열화당, 1988)가 있다.

 

삼매봉153

삼매봉도서관 바로 아래에 위치하고 있으며, 맛있는 돈까스 등의 음식을 저렴한 6천원대에 식사 가능한 고마운 식당이다.

 

 

삼매봉153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나와 바라본 한라산. 칠십리시공원으로 향해 걸어가는 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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