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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리아 해안산책로 본문
오시리아 해안산책로
관광객이 몰리는 해동 용궁사에서 멀지 않지만 호젓하게 기장 바다를 즐길 수 있는 숨은 명소다. 사진 동호인들에겐 일출 명소로 이름난 곳. 해안을 따라 크고 작은 암석 사이로 해가 떠오르는 장면이 아름답다. 해안선 따라 이어진 완만한 구릉엔 유채꽃·나리꽃 등 철마다 꽃이 피는데 해안 절경과 탁 트인 시야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오랑대 공원
첩첩이 쌓인 기암절벽과 바위에 부딪치며 부서지는 파도, 바다 너머 눈에 들어오는 대변항과 시원스레 펼쳐진 바다가 절경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오랑대(五郞臺)라는 이름의 의미는 윤선도와 관련이 있다. 윤선도가 기장으로 유배를 왔을 때, 그를 만나기 위해 친구들이 찾아왔는데, 당시 다섯 명의 친구가 한데 모여 경치 좋은 바닷가에서 밤새 술을 마시며 회포를 풀었다 하여 오랑대라 이름 짓게 되었다. 오랑대공원에서 가장 높은 절벽의 꼭대기에는 용왕제단이 세워져 있는데, 인근에 있는 해광사에서 지은 것으로 이곳에는 어느 스님과 용왕 딸의 못다 이룬 사랑에 대한 가슴 아픈 사연이 깃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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