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홍장암 (강릉 경포호)

fussreise 2022. 4. 9. 16:03

홍장암

고려시대 강원감사로 부임한 박신과 강릉부 기생 홍장에 관한 일화다. 박신은 홍장을 어여삐 여기며 깊이 사모했는데 강릉부사 조운흘이 그를 골려주기 위해 계책을 꾸몄다. 홍장이 죽었다고 속이고 선녀 분장을 시켜 경포 뱃놀이에 등장시킨 것이다. 이를 눈치채지 못한 박신이 홍장을 선녀로 착각했으나 사실을 알고는 한바탕 즐기며 놀았다는 내용이다. 호숫가에는 이 고사가 사실이라고 주장이라도 하듯, 홍장암이라 새겨진 바위가 당당히 남아 있다.